︎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읽고 그림



︎ I didn’t know this would be happned

This is personal work that I worked after reading <I didn’t know this would be happned> written by Jae-soo.

본 작업은 재수의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를 읽고 그린 개인 작업입니다.

루시드폴의 <오, 사랑>이라는 곡의 노랫말 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만 리 넘어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아내는 나를 만나기 이전부터 꾸준히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만화, 게임, 드라마, 소설 등등 여러 분야의 창작물을 열성적으로 즐기고 또 소비했다. 특히 만화를 좋아했기에 그리 대중적이지 않은 내 예전 작품들을 인상적으로 본 뒤 내 SNS 계정을 찾아내 팔로우하고 나에 대한 덕질을 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러한 것들이 아내가 일구던 아내만의 꽃밭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나의 꽃밭과 아내의 꽃밭의 접점이 생겼고 꽃밭 주인들의 교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서로의 꽃밭은 서로의 방향으로 계속해서 확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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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lustration : Seunghee Lee(@workingtree)
︎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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